수출 188.8억불-수입 113.9억불…무역수지 74.9억불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 등 수출 증가휴대폰수출↓…부품선방·완제품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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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무역수지가 75억달러 가까이 흑자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188억8000달러, 수입은 113억9000달러로 74억9000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업부는 주력 시장과 주력 품목 대부분이 수출 호조를 보이며 2월중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104억60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4% 증가했으며 △디스플레이는 22억5000달러(39.3%↑) △컴퓨터·주변기기는 15억8000달러(47.8%↑)를 기록하는 등 주요 3대 품목 수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휴대폰은 9억8000달러로 4.9% 감소했다. 

    우선 반도체는 작년 5월 이후 10개월 연속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상회해 역대 2월 실적중 1위를 기록했다. 이중 메모리반도체는 스마트폰 출시 등 전방산업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며 18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작년 4월이후 11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작년 9월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61억9000달러였으며 올해 2월엔 63억4000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시스템반도체는 파운드리 업황 호조가 지속되며 작년 5월이후 10개월 연속 3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수요 지속으로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유기발광다이오드 TV,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등 시장 확대 흐름이 이어지며 유기발광다이오드는 전년동월대비 56.3% 증가한 13억1000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전체 수출은 줄었지만 부품이 성장을 주도하며 감소폭을 낮췄다. 신규 프리미엄폰 출시 등 중국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며 부품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8.4% 증가한 7억1000달러를 기록했으며 완제품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7%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 품목의 경우 주변기기가 수출을 주도하며 12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작년 5월이후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전년동월대비 69.6% 증가한 13억2000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액은 84억7000달러(전년동월비 20.7%↑), △베트남 30억9000달러(34%↑) △미국 20억8000달러(14.5%↑) △유럽연합(EU) 12억2000달러(31%↑) △일본 3억3000달러(8.8%↑)를 각각 나타냈다. 

    중국의 경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의 주요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했으며 베트남은 유기발광다이오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많았다. 미국은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이차 전지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ICT 수입은 △반도체가 55억1000달러(전년동월비 34.6%↑) △컴퓨터·주변기기 15억4000달러(22.4%↑) △디스플레이 3억8000달러(57.2%↑) 등이 증가한 반면 △휴대폰은 6억1000달러(6.4%↓) 감소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중국 수입은 40억달러(전년동월비 2.3%↑)였으며 △대만 14억4000달러 (9.1%↑) △일본 9억9000달러(14.2%↑) △베트남 10억2000달러(39.7%↑) 등은 각각 증가했다. 반면 △대미 수입은 6억3000달러(2.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