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소비자원, 숙박시설 안전주의보 발령 10세 미만 사고 발생 가장 높아…대부분 미끄러짐·추락침대에서 떨어지고…고기굽다 숯 눈에 튀어 화상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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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호텔이나 펜션 등 국내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800건을 육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세 미만의 안전사고가 가장 높았고 대부분 미끄러짐, 넘어짐, 추락 등의 사고였다.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21일 호텔‧펜션 등 숙박시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숙박시설에서 미끄러짐, 넘어짐, 추락 등의 안전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2019년부터 2021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국내 호텔‧펜션 등 숙박시설 안전사고는 총 772건으로 매년 200건이상 발생했다.10세 미만의 안전사고가 282건으로 36.5%를 차지했으며 20대 107건·13.9%, 30대 106건·13.7% 등의 순이었다.안전사고가 많은 10세 미만의 사고를 분석한 결과, 미취학 아동(0~6세)의 사고가 88%를 차지했고 이 중 71.8%가 미끄러짐ꞏ넘어짐, 추락으로 발생한 사고였다.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호텔로 292건·37.8%이었으며 펜션 144건·18.7%, 휴양시설 85건·11% 등으로 발생했다.미끄러짐이나 추락 사고의 경우 연령별로 차이가 났는데 10세 미만에서는 침대에서의 사고가 5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에서의 사고가 24건이었다.
60세 이상에서는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에서의 사고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침대 5건등이다.10대 및 30대의 경우에는 수영장에서 사고도 많이 일어났는데 수영장에서 미끄러짐·넘어짐 사고는 11건, 다이빙 등으로 인한 추락이 9건이며 익수 사고도 2건 접수됐다.익수 사고 2건은 모두 미취학 아동에게 발생한 사고로, 안전요원이 없는 숙박시설 내 수영장을 이용할 경우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안전사고 위해원인을 살펴보면 물리적 충격이 474건으로 61.4%를 차지했고 제품 관련 사고가 125건으로 16.2%를 차지했다. 식품 및 이물질 관련 사고는 91건·11.8%이었으며 화재ꞏ발연ꞏ과열ꞏ가스 관련 사고는 54건·7% 순이었다.사고내용을 보면 만 1세 여아가 호텔 방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바비큐 그릴에 데어 화상을 입고 만 49세 여성이 숯이 튀어 눈에 화상을 입었거나, 만 62세 여성이 호텔 욕실에서 샤워를 하다가 미끄러지는 등이었다.공정위 관계자는 "봄철을 맞아 가족여행, 나들이 등으로 숙박시설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텔ꞏ펜션 등 숙박시설 내 침실, 수영장, 바비큐장 등 여러 장소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숙박시설의 경우 미끄럼 방지용 제품, 침대 펜스 등 안전장치가 갖춰지지 않아 어린이·고령자 등 안전취약계층 사고 발생 시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