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5억원 예산, 130만장 쿠폰 발행열흘 남은 행사, 쿠폰 60만장 남아예약 취소율 12% 기록
  • 코로나19로 지연되다 지난 11월에 겨우 오픈한 '대한민국 숙박대전2021'이 오미크론이란 복병을 마주쳤다.

    숙박대전은 지난 11월 1일, 일년 만에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계획을 발표함과 동시에 시작됐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2차례 중단됐고, 올해 역시 상반기 내내 미뤄지다 하반기 끝자락에 겨우 진행됐지만, 오미크론 확산 기세로 주춤하는 모양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도하는 '2021 대한민국 숙박대전'은 지난해 미소진 예산 147억원을 포함해 올해 총 565억원이 예산으로 책정했다.

    올해 발행한 쿠폰 총 130만장으로 지난 12일까지 71만장이 소진됐다.

    남은 기간은 열흘, 60여 만장 쿠폰을 소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올해 소진이 불가능하면, 내년 상반기 대한민국 숙박대전 2편으로 남은 쿠폰이 이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예약 취소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12%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취소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소비자가 코로나19에 학습되면서 오히려 분리된 숙소를 안전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숙박대전은 인터파크, 야놀자, 여기어때 등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국내 숙박상품 예약 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다. 국내숙박여행 수요창출을 통해 관광업계의 회복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