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 1.5배↑지난 주 대비 검출률 2배 ‘41.4%’전국위험도 수도권‧비수도권 ‘매우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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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국내 검출률이 빠르게 늘면서 유행 정점 지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중 BA.2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게 되면서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이어 정 청장은 "국내·국외 감염사례의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고, 세부 계통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에서 전파력이 보다 높은 BA.2의 검출률이 국내 사례에서는 41.4%, 해외 유입사례에서는 56.9%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는 직전주인 3월 2주차(26.3%) 대비 15.1% 증가하며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계통인 `BA.2`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1.5배 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최근 4주간 BA.2의 국내 감염 검출률을 보면 2월 4주차 10.3%→3월 1주차 22.9%→3월 2주차 26.3%→3월 3주차 41.4%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해외유입 BA.2 검출률은 같은 기간 18.4%→47.3%→45.7%→56.9%로 증가했다. 2월 말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또한 지난 주 코로나19 위험도는 3주 연속 전국,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이에 당국은 기저질환자‧고령층의 조속한 기초접종과 3차접종을 촉구한 상태다.정 청장은 "오미크론 대유행이 정점기 구간을 지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위·중증 사례와 사망자가 늘고 있어서 계속 송구한 마음"이라며 "주변에 고위험군이 있는데 아직도 예방접종을 받고 있지 않은 분들은 적극적으로 접종을 챙겨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