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5기 주총 개최… 주당 1500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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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6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롯데지주는 대표이사인 신동빈 회장과 송용덕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고 신규 사내이사로 고정욱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을 선임했다. 동시에 권평오 전 코트라 사장, 이경춘 법무법인 클라스 대표 변호사, 김해경 전 KB신용정보 대표이사,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학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해경, 박남규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각각 선임됐다. 임기는 모두 2년이다.이날 이동우 대표이사는 바이오‧헬스케어를 롯데의 신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했다. 롯데지주는 앞으로 해당 사업을 직접 투자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으로, 선도기업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은 지난해 8월 신설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혁신실 신성장2팀(바이오)과 3팀(헬스케어)에서 주도하고 있다. 먼저 롯데지주는 700억을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한다. 과학적 진단과 처방 등 건강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사업은 향후 메디컬 영역까지 확장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 식품 사업군과 협업해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을 개발하고, 실버타운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도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아울러 롯데지주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을 지원하고 편의점 사업에서 미니스톱을 인수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등 계열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역할도 지속한다. 롯데지주는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상 중복된 요소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신사업에 대한 확장성을 높이고 분유부터 실버푸드까지 전 연령, 전 생애에 걸친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롯데제과 글로벌 현지 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식품사로도 도약한다.그룹사들과 함께 전기차 소재 및 충전인프라, 도심형 항공 등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사업도 육성한다. 현재 롯데지주는 롯데렌탈과 롯데정보통신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롯데지주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총 1073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고 롯데케미칼의 지분을 늘리며 실적을 개선했다. 지난해 연결손익계산서 기준으로 직전 년도 대비 매출액은 9.2%, 영업이익은 38.5% 증가한 수치다.보통주 1주 기준 1500원을 배당하는 것으로 시가배당률은 4.9%다. 이는 2020년 국내 코스피 상장사 평균 시가배당률 2.3%의 2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롯데지주는 기업가치 향상이 주주 수익 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배당 성향을 30% 이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