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판교·대구점 등 6개 점포 리뉴얼 계획지누스 인수 통한 신규 미래성장 동력 확보 확인김형종 현대百 사장 "고객 요구에 맞춘 새로운 가치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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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이 올해 주력사업 성장 모멘텀으로 주요 점포 리뉴얼을 꼽았다.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촉발된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미래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개최된 제2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촉발된 유통 지형의 변화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오프라인 플랫폼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신규 점포 투자와 주력 점포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백화점은 올해 압구정 본점, 판교점, 대구점 등 6개 점포에 대한 리뉴얼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오픈했다. 더현대 서울은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백화점 개점 첫 해 매출 기준 최대 규모 실적을 달성했다. 또 2020년 당시 최단 기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판교점은 지난해에도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매트리스 제조기업인 지누스 인수로 내수와 오프라인 중심의 백화점 사업 포트폴리오를 글로벌과 온라인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룹의 향후 10년 동안의 청사진을 담은 ‘비전2030’을 착실하게 추진해 고객의 변화된 요구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주력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EGS 경영’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당사는 이사회 내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업의 특성’을 반영해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제20기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ESG 경영위원회 신설,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상정 안건들이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