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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롯데그룹 오너 3세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 식품 계열사 간 제과 협업 프로젝트를 직접 챙기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롯데 식품 사업의 글로벌 확대 전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일 제과 사업 협력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 제과 사업 부문은 최근 제과 제품 개발과 마케팅 협업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이 TF는 양국 제과 사업의 제품 개발 역량과 브랜드 전략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무 협의체 성격으로 전해진다.
특히 신 실장은 롯데웰푸드를 월 1~2회 방문해 TF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온더고(On-the-go)’ 방식으로 현장을 찾아 실무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형태다.
TF 실무는 배성우 롯데웰푸드 마케팅본부장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 본부장은 롯데웰푸드 브랜드 전략과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핵심 임원으로, 한·일 제과 계열사 간 공동 제품 개발과 마케팅 협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가 한·일 식품 계열사 협력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 전략이 있다. 신동빈 회장은 2024년 한·일 롯데 식품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롯데웰푸드의 대표 제품인 빼빼로를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빼빼로의 연간 매출은 국내외를 합쳐 약 2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한국과 일본 롯데 제과 사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는 ‘원롯데(One LOTTE)’ 전략 아래 한국과 일본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한·일 롯데 식품·유통 계열사 경영진은 지난해 6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5 CGF 글로벌 서밋’에 함께 참석해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과 협력 및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신 실장을 비롯해 김상현 당시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사장,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사장, 다마츠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나카시마 히데키 일본 롯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롯데 제과 사업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과 일본 롯데 제과 계열사는 진출 국가와 시장 경쟁력이 서로 다른 만큼 협업을 통해 신규 시장 개척과 브랜드 확장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빼빼로를 비롯한 핵심 제과 브랜드를 중심으로 공동 제품 개발과 해외 유통망 활용, 글로벌 마케팅 협업 등이 확대될 경우 롯데 제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일본 롯데와 과거에도 협력해왔고, 앞으로 더욱 '원롯데'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