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1643억원…ROE 20.2%적자회사비율 10.9%…전년 대비 10.9%p 감소 수익성 개선·운용자산 증가…업계 전반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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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적자회사 비율도 크게 감소하며 자산운용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발표한 ‘2021년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 348곳의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인 2조16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조2951억원) 대비 67.1%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조4533억원으로 전년보다 79.2% 증가했다. 수수료수익 증가(38.3%)와 증권투자 이익 증가(45.7%)가 영향을 줬다. 

    지난해 348개 자산운용사 중 310개사가 흑자를 냈고 38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적자회사 비율은 10.9%로 전년 대비 10.9%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의 경우 272개사 중 30개사(11.0%)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적자회사 비율 대비 12.0%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로 전년 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펀드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수익이 4조4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2321억원(38.3%) 증가했다. 판매수수료는 전년보다 39.2% 증가한 3조6788억원, 일임자문수수료는 34.1% 증가한 771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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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총 1322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124조4000억원(104%) 증가했다. 운용자산은 2019년 6월말 기준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펀드수탁고는 전년말 대비 93조8000억원(13.6%) 늘어난 78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 수탁고 규모(285조1000억원)가 28조9000억원 늘어났으며, 주식형(15조8000억원), 혼합채권(4조2000억원), 재간접(3조4000억원원) 펀드 등의 규모가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500조6000억원으로 64조9000억원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06조5000억원이었다. 주로 채권형 투자일임이 33조8000억원 증가하면서 전년 말 대비 30조7000억원(6.1%)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과 순이익은 수탁고 증가 및 성과 수수료 수취에 따라 증가했으며, 수익성 개선 등으로 인해 적자회사 비율이 크게 감소하는 등 자산운용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리 인상 및 국제 정세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