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최초 '웰컴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맞춤대출, 스마트돈모으기, 통합부채증명 등 생활금융 서비스 출시 석달만에 이자 1억여원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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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 최초로 모바일 앱을 선보인 웰컴저축은행이 가장 먼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투자 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웰컴저축은행의 승부수가 통할지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초 저축은행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참여하며 '웰컴마이데이터'를 내놨다. 웰컴마이데이터는 자산현황 리포트와 자산 모으는 방법 등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달부터 맞춤대출 서비스와 스마트돈모으기, 정부지원금 안내, 통합부채증명서 등의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된다.

    스마트돈모으기는 고객이 보유한 자유입출금 계좌 중 금리가 가장 높은 계좌에 돈을 몰아주는 서비스다. 통합부채증명서는 각각의 은행 부채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계좌없이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다른 저축은행 계좌로도 거래가 가능하다. 웰컴마이데이터 가입으로 확인되는 거래 등급 중 안심거래 등급 고객 간 거래에 사기거래가 발생하면 웰컴저축은행이 최대 30만원까지 피해 보상에 나선다.

    웰컴마이데이터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줄인 이자는 지난달 말 기준 1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후 약 세 달 동안 고객들이 신용대출 부담 이자금액을 줄인 누적 액수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컴마이데이터는 부채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흩어진 신용정보를 가장 편하게 살펴볼 수 있는 부채 관리 포털"이라며 "고객이 신용점수를 올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추천해주는 만큼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저축은행들은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소극적이다. 지방저축은행 중 동양저축은행만이 마이데이터 예비 허가를 받은 상황으로, 단일한 상품 구조로 마이데이터 활용도가 낮고 막대한 투자 비용이 필요한 만큼 투자 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현재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다수 금융사가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지니고 있다. 웰컴저축은행도 캐피탈, 페이먼츠 등 웰컴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의 확대는 저축은행에 많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올해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대형사의 경우 핀테크나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제휴하는 등 혁신경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