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연구결과서 재감염 위험 59% 낮춰 美 CDC 지침도 확진자 접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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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확진 후 접종을 하면 ‘하이브리드 면역’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재감염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력이 있는 사람도 1·2차 기본접종을 하라고 권고한 근거를 설명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스웨덴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2020년 3월 20일부터 지난해 10월 4일까지 스웨덴 국민을 자연면역, 감염 후 1차 접종, 감염 후 2차 접종 등 세 집단으로 나눠 재감염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염으로 자연면역을 얻은 집단은 미감염자보다 감염 위험이 95% 감소했다. 이때 감염예방 효과가 지속된 기간은 20개월이었다.

    특히 자연면역자가 1차, 2차 접종을 받은 경우엔 재감염 위험이 각각 45%, 56% 감소했다.

    백신 접종으로 추가 획득한 재감염 방지 효과는 두 경우 모두 9개월간 지속됐다.

    방대본은 “자연면역만으로도 재감염 예방효과가 있으나 1·2차 기본접종을 통해 하이드브리드 면역을 획득하면 추가 감염예방 효과 및 면역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백신면역이 자연면역보다 일관된 면역을 만들어준다는 이유로 확진자에게도 기존 접종 스케줄과 동일하게 1∼4차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