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교수, 건보 빅데이터 기반 230만명 분석
  • ▲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도현 교수. ⓒ경희대병원
    ▲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도현 교수. ⓒ경희대병원
    소아 염증성장질환과 건선은 상호 영향을 주고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김도현 교수의 ‘소아의 염증성장질환과 건선 발생 관계성 연구’ 논문이 유럽 피부과 학회지인 ‘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JEADV)’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김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출생한 230만 명을 대상, 2400여 명의 소아 염증성장질환 환자와 5000여 명의 소아 건선 환자를 교차 분석했다. 

    소아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건선 발병율은 염증성장질환이 없는 그룹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0.5% vs 0.2%), 생물학적 제재를 사용하지 않는 염증성장질환 환자에게서 발병률이 더 높았다.  

    소아 건선 환자의 염증성장질환 발병률도 건선이 없는 환자군보다 3배 높았으며(0.3% vs 0.1%), 역시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지 않는 그룹에서 발병률이 더 높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소아의 염증성장질환과 건선 발병이 상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소아 염증성장질환은 건선을 비롯해 다양한 장외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질병의 양상이 성인과 달라서 소아청소년분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