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은미 “경구용 치료제… 롱코비드 현상에도 긍정적”잔여물량… 팍스로비드 51만명분‧라게브리오 9만명분차기 정부 경구용 치료제 물량 수급↑ ‘기대감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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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코로나19 먹는 약(경구용 치료제)의 처방 대상자를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지금 속도로 경구용 치료제를 투여할 경우 약 4달 정도 투여 분량이 남아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수급 문제가 꼬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차기 정부에서 팍스로비드 및 경구용 치료제를 훨씬 더 많이 구매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화이자사에서도 앞으로 많은 물량을 쏟아낼 것이기 때문에 수급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 교수는 팍스로비드뿐만 아니라 앞으로 일본 시오노기의 치료제도 국내 도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방위적인 치료제 수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12세 이상 기저질환자의 치료제 투여가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천 교수는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은 백신도 성인용량을 맞고 있기 때문에 치료제 부작용 역시 적을 것"이라며 "감염 차단도 더 빨라지는 등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에 도입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는 총 80만6000명분이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10만2000명분이 추가되면서 국내 도입 물량이 총 72만6000명분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21만 명분이 사용돼 남은 물량은 51만6000명분이다.

    머크의 '라게브리오'는 10만 명분이 들어왔고 1만3000명분이 사용돼 8만7000명분이 남았다. 남은 경구용 치료제는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합쳐 총 60만3000명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