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개인 감염 막는 ‘가장 기본 수칙’거리두기 해제… 더 강조되는 개인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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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내달 하루 확진자가 4만명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재확산을 우려해 개인방역 6대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26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모임을 하는 경우 감염 위험이 높은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서 모이는 시간은 최소화하고, 실내에서 모이는 경우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달라"며 개인방역 수칙을 발표했다.그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음식을 드실 때 마스크를 벗는 시간을 가능한 한 짧게 하고,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는 대화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당국이 발표한 개인방역 6대 수칙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하기 ▲30초 비누로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에 ▲1일 3회(회당 10분) 이상 환기, 다빈도 접촉부위 1일 1회 이상 주기적 소독 ▲코로나19 증상 발생 시 진료받고 집에 머물며 다른 사람과 접촉 최소화 등이 포함됐다.방대본은 또 각 다중이용시설에 방역관리와 마스크 착용, 사람 간 거리두기, 환기·소독 등을 권고 수칙으로 제시했다.앞으로 당국은 다중이용시설별 자율 방역지침과 감염 취약시설 조사·대응 매뉴얼을 정비할 예정이다.또 국가별 초과사망 규모, 해외 사례 비교 등 코로나19 사망 특성에 대해서도 조사·분석을 수행해 고위험군 방역 대책을 수립하는 데 근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방역당국이 이 같은 6대 수칙을 강조한 이유는 내달 일 확진자가 4만명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지만 재확산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방대본 따르면 코로나19 전망 분석에 참여한 6개 기관 중 5개 기관이 내달 18일까지 4주 이내에 하루 확진자 수가 4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재원 중인 중환자 수도 2주 이후에는 500명 미만으로 감소하고, 4주 후에는 300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예방접종 효과 감소와 새로운 변이 출현 등 다양한 변수로 확진자가 재차 증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이 단장은 "1∼2개월 정도 후에는 감소가 멈추고 정체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간 경과에 따라 면역력 약화와 변이 출현 가능성으로 환자 수 재증가 가능성이 있다. 신종 감염병은 변이 방향에 대해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섣부른 낙관이나 방심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국민 개개인이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자율적으로 실천하며 생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개인의 건강과 사회의 안전을 위해 일상 속 방역수칙 실천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