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수소·CNG버스 내압용기 등 특별안전점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자동차제작사, 운수회사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8월10일까지 석달간 수소·천연가스(CNG)버스를 대상으로 여름철 특별안전점검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특별점검반은 각 분야 전문가 113명으로 구성했다. 점검대상은 사업용 CNG버스(시내·마을·전세버스)와 비사업용을 포함한 수소버스 등 2만5000여대다. △내압용기의 손상 여부 △가스누출 여부 △안전장치 작동상태 △연료장치 결함 등을 점검한다.

시내버스는 운수회사 자체점검반이 점검표에 따라 1차 점검한 뒤 결함이 의심되는 차량은 특별점검반이 2차 점검을 벌인다.

정비인력이 부족한 마을·전세버스와 수소버스는 공단 전문 검사원이 점검한다.

공단은 가벼운 결함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내압용기 손상 등 중대한 결함은 공단의 정밀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공단은 특별점검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운수회사 안전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진행한다.

공단은 혹서기에 내압용기가 파열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7·8월 두 달간 CNG버스의 가스충전압력을 10% 줄이는 조치도 병행한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운행차량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겠다"며 "이번 특별안전점검이 내실 있게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