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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8조-신세계 14조, 유통업계 투자 경쟁

롯데마트 리뉴얼-이마트 리뉴얼에 각각 1조원 투자롯데몰 상암, 송도점-스타필드 수원, 창원 등 신규점 예고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리뉴얼, 신세계는 추가 신규 출점

입력 2022-05-27 12:56 | 수정 2022-05-27 12:57
유통업계가 잇따라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래성장에 대한 업계 간 투자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규사업 외에도 기존 매장의 확장 및 리뉴얼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두 그룹 모두 신규점포에 막대한 투자금을 배정하면서 본격적인 신규점의 등장도 예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됐던 유통업계 투자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향후 5년 간 각각 37조원,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이중 두 그룹의 주력 사업인 유통사업에 투자되는 금액은 롯데그룹이 8조1000억원, 신세계그룹이 14조원에 달한다. 

특히 이들이 주안점을 둔 것은 기존 매장의 리뉴얼 및 신규점이다. 

먼저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에 대한 대대적 리뉴얼과 함께 롯데마트의 특화매장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롯데마트의 제타플렉스, 맥스, 보틀벙커 리뉴얼에만 1조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신세계그룹도 이마트 트레이더스 출점과 기존 이마트의 리뉴얼에 1조원을 예정했다. 

단순히 점포를 늘리는 것 이상으로 기존점포의 리뉴얼이 매출 상승효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최근 2년간 27개의 점포 리뉴얼을 마치고 올해 10개점의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말 선보인 새로운 형태의 매장 제타플렉스를 비롯해 주류전문 매장 보틀벙커, 창고형 매장 맥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리뉴얼 개편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이 외에 신규점에 대한 두 그룹의 투자도 대폭 강화된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천 송도에서 대규모 복합몰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 개발사업의 사업규모만 수조원대 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027년 수서역 복합개발에 신규점 출점 등을 위해 총 3조9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복합몰 스타필드 수원을 비롯해 스타필드 창원, 스타필드 청라 등 신규 출점에 총 2조2000억원이 투자된다. 이 두 백화점의 과감한 투자는 지난해 신규 오픈한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대전 신세계 Art & Science점에서 신규 성장동력을 확인했다는 점이 작용했다.

이 외에도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분야에만 3조원의 투자금을 낙점했다. 물류센터 확대와 시스템 개발, 신사업 개발에 대규모 자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한 것.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유통업계가 침체를 겪으면서 폐점, 철수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신규점 출점 및 리뉴얼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엔데믹’으로 위축됐던 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대규모 투자가 경쟁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강필성 기자 feel@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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