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우리동네GS'로 기존 앱 기능 통합 예정앱만 20여개… 유통업계 중 가장 많은 앱 출시모바일 전략 효율화와 신규 O4O 서비스 도입
  • GS리테일이 모바일 앱(APP) 통합 작업에 나선다. 7월 출시 예정인 신규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기존 앱의 통합 및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를 본격화하기로 한 것. 여기에는 지금까지 GS리테일이 신규 서비스를 내놓을 때마다 출시한 앱이 누적되면서 너무 비대해졌다는 평가가 주효했다. 

    현재 GS리테일의 앱은 약 20여개로 유통업계에서 가장 많지만 정작 비슷한 기능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실상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오는 7월 신규 통합앱 ‘우리동네GS’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앱의 통합에 나설 계획이다. 이 통합 과정에서는 그동안 GS리테일이 준비해온 퀵커머스, O4O 서비스를 통한 전자상거래 빅데이터 기술 등이 대거 도입될 예정이다.

    이런 GS리테일의 전략은 모바일 앱을 고도화하는 것 외에도 그동안 출시된 앱이 너무 많았다는 평가가 주효했다. 실제 GS리테일이 출시한 앱은 21종으로 유통업계 중 가장 많다. 문제는 이들 앱이 GS리테일의 다양한 서비스를 담으면서 모두가 비슷해졌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주요 앱인 ‘더POP’에서는 GS25, GS프레시, 와인25+, 우리동네 딜리버리를 함께 서비스하고 있는데, 다른 앱인 ‘나만의 냉장고’나 ‘우리동네 딜리버리’에서도 완전히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외에 ‘GS프레시’에서는 GS리테일의 달리살다와 GS샵을 함께 서비스하고 있고 홈쇼핑 앱인 ‘GS샵’에서도 와인25+, GS프레시, 어바웃펫 등 당사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GS리테일의 라이프스타일 앱 ‘마켓포’에서는 한 술 더 떠 GS리테일의 모든 서비스에 외부 제휴 서비스까지 함께 서비스 중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앱 하나만 깔더라도 GS리테일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앱 종류는 많은데 하나하나 차별화되지 않고 앱이 모두 비슷해지는 비효율화가 나타난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이 GS홈쇼핑과 합병 및 스타트업에 대한 다수의 인수합병을 거치면서 모바일 앱이 중구난방으로 늘어나는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다수의 앱을 내놓던 기업들이 통합으로 효율화에 나서는 과정을 그대로 밟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GS리테일은 내달 ‘우리동네GS’를 출시하면서 GS리테일은 기존 앱의 기능을 상당 부분 옮겨 통합에 나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위치 기반 개인서비스, 퀵커머스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포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7월 ‘우리동네GS’ 앱 출시를 통해 기존 중복되던 앱의 통합 및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GS리테일의 모바일 방향성도 ‘우리동네GS’를 통해 새롭게 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