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임 이후 첫 공식 석상 등장마이데이터 바탕 혁신서비스 확대 중점금융업계와 제휴로 시너지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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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섰다. 기존 그는 금융 서비스와 차별화한 혁신금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대표는 14일 네이버파이낸셜 2022 미디어데이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은 2020년 11월 설립 이후 소상공인과 온라인셀러를 위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선보였다”며 “법인 설립 당시보다 회원수는 22% 증가한 3078만명, 월 결제자수는 50% 증가한 1644만명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셀러와 유저를 위한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로는 스마트스토어 입점 중소상공인 판매자를 위한 빠른정산과 사업자 대출, 유저를 위한 후불결제와 전세보증보험이 있다.

    박 대표는 “전자상거래 데이터 트래픽 기반으로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 ACSS를 구축해서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특히 빠른정산을 통해 일반적인 정산주기보다 열흘 가까이 앞당겨 SME가 안정적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네이버페이 사업은 설립 초기 쇼핑 중심으로 서비스하는 가운데 온라인을 넘어 외부 제휴처와 생활결제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는 설명이다. 오프라인 어디서나 현장결제가 가능하도록 사용처를 확대하고, 디바이스도 다양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에서도 대만과 일본을 시작으로 크로스보더 결제 네트워크 참여를 검토하고, 주요 페이사는 직접 연동을 고려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금융과 차별화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내놓는 것을 목표로 했다. 박 대표는 “사업자와 사용자를 연결하고, 사용자의 탐색비용을 절감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제공한다”며 “금융사들과도 제휴를 통해 고객접점을 늘리고 혁신상품을 개발하는 등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데이터 기반 혁신금융 서비스 사례로 ‘반품안심케어’를 들었다. 박 대표는 “캐롯 손해보험과 제휴하고 상품 카테고리별로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을 설계했다”며 “사업자 니즈를 충족해 매출 성장효과를 입증했으며 출시 1개월만 가입셀러 7000명, 판매건수 170만건을 달성했다”고 제시했다.

    박 대표는 키노트 연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핀테크 경쟁사와 차별화한 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직접 라이센스를 취득해서 사업에 진출하기보다 제휴를 통해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그는 “핀테크 사업자로서 전자금융에 필요한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있으며, 더 큰 시너지를 위해 필요하다면 라이센스를 추가로 취득하겠다”며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금융소비자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플랫폼으로서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에 금융사들과 협업과 관계 확대가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성장과 매출 증대 방향성에 있어서 혁신금융 서비스를 의미있는 매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박 대표는 “기존에 없던 ACSS를 비롯한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상품이 나오면서 사업적으로 의미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장 혁신금융 부문의 매출은 작지만 어떻게 될지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