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심리' 차단 총력전통화정책, 물가안정에 방점…리스크 사전 점검외환‧채권 출렁이면 한은 국고채 매입 추진"임시 금통위 고려하지 않고 있다"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6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6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맞서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6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간담회 후 추 부총리는 "복합위기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진단하고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불안심리가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외환‧채권시장이 과도하게 반응시 한국은행의 국고채 매입도 추진할 계획으로 정부와 중앙은행의 세가지 공동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불안심리가 확산하지 않도록 물가안정에 총력대응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안정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물가에 중점 둔 통화정책과 기대인플레 확산 방지 등 다각적 대응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환‧채권시장이 심리적 과민반응으로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쏠림현상이 나타날 경우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적절한 시점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잠재적 위험요인을 집중점검하는 등 리스크 사전 예방에도 만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기재부와 중앙은행, 금융위, 금감원 등 관계당국이 공동대응해 외환시장 충격 대응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자들의 금리부담 우려에 대해서는 “금융시장 변동성을 주시하고 관계기관과 논의하면서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다음 금융통화회의까지는 3주~4주 시간이 남았다”며 “그 사이 시장의 반응을 보고 적절한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임시금통위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