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7년만…증권업 정체성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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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투자가 7년 만에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사명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이름으로는 ‘하나증권’이 유력하다.

    회사는 해당 내용이 가결되면 임시 주주총회를 거치거나 즉시 공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명 변경은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회사는 앞서 종합 금융투자업 선도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담아 ‘금융투자’를 넣어 사명을 변경했으나, 그동안 내부에서 해당 이름에서 증권업 본질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꾸준히 지적돼왔다. 

    이에 금융 소비자에게 증권업 본업에 충실한 증권사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방향으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지난 1977년 대한투자신탁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후 증권업으로 업종을 전환한 2000년부터는 대한투자신탁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003년에는 대한투자증권으로 불렸다. 

    2005년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2007년 하나대투증권으로 이름을 바꾼 회사는 지난 2015년 9월 1일부터 지금의 이름인 하나금융투자로 탈바꿈했다. 이후 2019년 7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오는 24일 이사회에 사명 변경 관련 안건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가 사명 변경을 확정할 경우, 국내 증권사 중 금융투자를 사명으로 활용하는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 두 곳만 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