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취소, 업무정지, 과태료 등 삼성 교보 DB 등 대형사도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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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보험 사기에 가담한 대형 보험사 전·현직 설계사 25명에 대해 대규모 제재를 내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불공정 및 시장 교란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추후 '보험사기와의 전쟁' 강도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은 최근 13개사 전·현직 보험설계사 25명이 보험 사기에 연루된 사실을 적발, 과태료와 업무정지, 등록취소 등의 처분을 내렸다.
세안뱅크, 프라임에셋, 케이지에이에셋 등 보험대리점부터 삼성생명·교보생명·DB손해보험 등 대형 보험사 설계사까지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도수치료 관련 허위 서류 제출로 설계사 1명이 등록 취소됐으며, 3명은 신규 보험모집 업무와 관련해 업무정지 180일의 제재를 받았다.
교보생명·DB손보도 설계사 1명씩 허위 입원확인서를 받아 보험금을 받도록 했다 적발, 각각 180일 업무 정지를 받았다.
케이지에이에셋 보험대리점 설계사 한명은 2016년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면서 허위입원 환자들이 정상 입원 치료를 받은 것처럼 진료명세를 조작, 130명의 피보험자가 총 2억 90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도록 했다 들통났다.
한편,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은 9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5% 늘었다.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지난해 9만 7629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