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통 톱 100 중 10위권 내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쿠팡, 롯데그룹 각각 11위, 12위로 전년과 순위 바뀌어아시아시장 1~3위 모두 중국 유통사…일본은 4~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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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그룹이 한국 기업중엔 유일하게 아시아 유통기업 톱 100에 포함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2022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 판매액(retail sales value)을 기준으로 산정한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순위에서 신세계그룹은 7위에 올랐다. 지난해 9위에서 2단계나 순위가 올라간 것이다. 

    여기에는 지난해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글로벌) 인수의 영향이 컸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소매 판매액은489억1000만달러에 달한다. 

    유로모니터는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 지분을 인수하면서 온라인 고객 기반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며 “이것이 온라인 사업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간의 더 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유통업체 중에서는 쿠팡이 311억3000만달러로 11위를 차지했고 롯데그룹이 249만3000만달러로 12위에 올랐다. 지난해 각각 12위, 11위였던 양사의 순위가 올해 뒤집힌 것이다. 네이버는 올해 15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20위보다 다섯 계단을 올랐다.

    아시아 지역 전체로는 중국의 알리바바(4789억달러)와 징둥닷컴(3684억달러)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각 1, 2위에 올랐다. 이어 중국의 이커머스 기업 핀둬둬가 3위로 작년 보다 두 단계 뛰어올랐고 일본 유통기업인 이온그룹과 일본 세븐일래븐을 운영하는 세븐&아이홀딩스가 그 뒤를 이어 4,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