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평균 재원일수 19.1일… 경상의료비 GDP 대비 낮은 수준복지부, OECD 보건통계 기반 국내 현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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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의 연간 외래진료 횟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지만 공교롭게도 임상의사수는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이달 초 발표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2’을 기반으로 국내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4.7회였다. OECD 국가 중 가장 많고, OECD 평균(5.9회)의 2.5배 높은 수준이다.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9.1일로 평균(8.3일)보다 열흘 이상 길고, 회원국 중에서는 일본(28.3일) 다음이었다.최근 10년간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연평균 1.9% 증가했으나, 급성기 치료 환자의 재원일수는 연평균 2.5% 감소해 7.8일이었다.MRI 이용량은 인구 1000명당 71.7건으로 평균(74.2건)보다 적었고, CT는 250건으로 평균(147.1건)보다 많았다. CT와 MRI 이용률은 각각 연평균 8.3%, 14.6%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보건의료 부문 서비스·재화에 대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인 경상의료비는 202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8.4%로 평균(9.7%)에 비해 낮았다.가계가 부담하는 의료비(가계직접부담) 비중 역시 2010년 34.0%, 2015년 33.7%, 2020년 37.8%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임상의사수, 꼴지에서 두 번째… 의사 소득은 가장 높은 편2020년 국내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국가 중 멕시코(2.4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평균(3.7)보다는 1.3명 적다. 의학계열 졸업자 역시 인구 10만명당 7.2명으로 일본과 이스라엘(각 6.9명) 다음으로 적었다.전문의 중 봉직의 임금 소득은 연간 19만5463달러, 개원의는 연간 30만3000달러로 봉직의·개원의 모두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간호 인력은 인구 1천명당 8.4명으로 평균(9.7명)보다 1.3명 적었다. 특히 간호사는 4.4명으로 평균(8.0명)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간호대학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42.4명으로 평균(31.4명)보다 많았다. 간호사의 임금 소득은 연간 5만2766 달러로 OECD 평균(5만977달러)에 비해 다소 높았다.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7개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OECD 평균(4.3개)의 약 2.9배에 이르는 수준이다.의료 장비는 자기공명영상(MRI)가 인구 100만명당 34.2대, 컴퓨터단층촬영(CT)은 40.6대로 OECD 평균(29.1대)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