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6,EV6 GT 모델 출시 앞두며 관심 높아져르쌍쉐도 신차 출시 예고하며 선택지 넓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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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오는 9월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탑재한 첫 세단 ‘아이오닉6’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6는 한번 충전 시 최대 524km 주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넓은 실내 및 다양한 첨단 사양을 탑재해 하반기 소비자들의 1순위 기대작으로 꼽힌다.
실제로 중고차거래 플랫폼 케이카의 조사에 따르면 아이오닉6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 중 3040 소비자가 가장 기대하는 모델(35.2%)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역시 첫번째 고성능 전기차 모델 ‘EV6 GT’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EV6 GT는 584마력을 발휘해역대 국산차 중에서도 수준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5초로 포르쉐 타이칸 4S(4초)보다 빠르다.
우수한 성능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EV6 GT의 출시일, 사전예약 가능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이 줄을 잇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기아 관계자는 “앞서 흥행을 이끌었던 EV6의 고성능 모델 EV6 GT의 경우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구체적인 출시일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르노코리아, 쌍용차, 한국지엠(쉐보레) 등 이른바 르쌍쉐도 하반기 신차 출시를 예고해 신차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5대 국내 완성차업체 중 현대차·기아의 내수 점유율은 89.2%에 달한다. 그동안 부진했던 르쌍쉐가 하반기 신차출시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
실제로 쌍용차의 신형 SUV ‘토레스’는 지난달 5일 공식 출시 이후 누적계약건수 4만대를 넘기며 국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당초 쌍용차가 예상했던 1만6000대를 가뿐히 상회하는 수치다.
얼마전 토레스를 계약했다고 밝힌 소비자 A씨는 “디자인과 가성비, 안전성을 모두 잡았다는 생각이 들어 계약했다”며 “도로 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차량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심상치 않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 측은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주말 특근을 실시하면서 생산량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하반기 쿠페형 SUV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XM3 하이브리드는 앞서 지난해 6월 유럽 시장에 ‘아르카나 하이브리드’라는 차명으로 먼저 출시되며 호평을 받아왔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는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2022 올해의 차’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영국 온라인 자동차 판매 사이트인 오토 트레이더가 발표한 '2022년 뉴 카 어워즈'에서도 쏘렌토 하이브리드, 렉서스 RX 450h 등을 제치고 최고의 하이브리드차를 수상했다.
해당차량에 적용된 E-TECH 하이브리드 기술에는 르노 그룹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가 접목됐다. 이를 통해 유럽기준 리터당 24.4km의 높은 에너지 효율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XM3 하이브리드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정확한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10월 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지엠의 경우 국내에서 보기 드문 대형 픽업트럭 출시를 하반기에 예고해 눈길을 끈다.
최근 한국지엠은 GM의 쉐보레와 캐딜락에 이어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GMC’의 국내 도입을 공식 선언하며 첫 번째 출시 모델로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Sierra Denali)'를 공개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대형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았지만 수년 새 급증한 차박, 캠핑족들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에라 드날리는 북미 인증기준 420마력 성능의 6.2리터 대용량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아직 출시까지는 조금 시간이 남은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하반기 출시는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