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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필요한데"… 高 경유가에 대형마트 냉장탑차 확보 난항

러-우 갈등에 경유 가격 폭등… 물류원가 상승에 냉장탑차 페이도 '껑충'대형마트 가격 경쟁으로 소비 늘어나며 운용 물량 급증"일부 지역서 제한적… 문제 될 정도는 아냐"

입력 2022-08-02 10:31 | 수정 2022-08-02 10:36

▲ 서울시내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조현우 기자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웃도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유통업계에서 냉장 탑차에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러시아산 경우 수입 제한으로 국내 경유 가격이 당분간 높게 유지될 전망이라 이 같은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대형마트에서 냉장탑차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 신선식품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통상 당일 판매되는 신선식품의 경우 오전 도착이 일반적이나, 물류 문제로 인해 오후에 도착하는 경우도 발생되고 있다.

이는 센터에서 물류 허브로, 허브에서 점포로 이어지는 간선배송 차량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신선식품 배송 특성상 콜드체인 시스템이 갖춰진 차량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최근 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물류원가가 급격하게 오른 것이 문제가 됐다. 통상 냉장탑차의 경우 일반차량 대비 30% 가량 유류비가 더 소모된다.

실제로 올해 1월 리터당 1442원이었던 국내 평균 경유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본격화된 2월 이후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대 러시아 제재가 시작되면서 러시아산 경유의 국내 수입이 줄고 국제 경우 가격이 오르면서, 경유 가격은 지난달 리터당 2168원으로 1월 대비 50.3% 폭등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마트가 운송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는 지입차량이 아닌 ‘용차’다. 용차란 운송업체에 소속된 지입차량과는 달리 개인이 운영하는 차량으로, 물량이 많을 경우 단발 계약을 통해 확보하는 차량을 말한다. 용차는 마트와 계약을 맺고 있는 운송업체에서 확보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통상 용차까지 이용하는 시기는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을 앞두고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경우에 한정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요 대형마트들이 가격 경쟁에 나서고 구색을 확대하면서 물량이 급증해 용차 확보에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입차량의 경우 계약에 묶여있고 브랜드 로고가 그려진 랩핑이 완료돼있어 이탈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용차의 경우는 이러한 제한이 없어 높은 페이를 주는 곳으로 옮겨가기 쉽다. 현재 18만~22만원 수준이던 일당도 22만~26만원까지 오른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5톤~10톤 이상 대형 물류 차량의 경우 일부에서 어려움이 있다”면서 “다만 일부 지역에서 극히 단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으로 ‘대란’이라고 말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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