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455억원으로 흑자 전환… 2개 분기 연속 흑자백화점·백화점·컬처웍스 등 실적 개선이커머스·하이마트 부진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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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2.2%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9019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7조6727억원으로 1.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31억원으로 106.3%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1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쇼핑이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롯데는 그간 부진한 전문점과 슈퍼 매장을 정리하고 백화점과 마트는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체질 개선에 힘써왔다. 또 1979년 롯데쇼핑 설립 이후 외부출신 대표를 세우는 등 체질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 확보와 중장기 로드맵 도출에 주력해왔다.

    사업부별로 보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본격화에 따른 패션 상품 판매 호조로 백화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백화점은 2분기 기준 매출 8285억원으로 14.9%, 영업이익은 1042억원으로 68.5% 증가했다.

    제타플렉스와 보틀벙커 등 신규 카테고리 확대에 주력했던 마트도 상반기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2분기 매출은 1조4410억원으로 1.2% 증가했으며, 영업 적자는 71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컬처웍스도 리오프닝 수혜 속에 대작 영화들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6% 증가한 121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0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슈퍼 사업은 2분기에도 23개 매장을 폐점하는 등 효율화에 나섰지만 리오프닝으로 인한 내식 수요 감소로 매출은 7.1% 줄었다.

    이커머스(롯데온)와 하이마트의 부진도 이어졌다. 이커머스 매출은 10.5% 감소했고 영업적자도 492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하이마트도 매출이 10.2% 줄었고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99.2% 감소했다.

    홈쇼핑은 송출 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9.6% 줄었지만 여행 관련 매출 증가 등으로 취급고는 3.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