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7.7% 늘어
  • ▲ 대한해운의 WHITE WHALE 2호. ⓒ대한해운
    ▲ 대한해운의 WHITE WHALE 2호. ⓒ대한해운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17일 대한해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한해운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9% 증가한 429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3606억원보다 19%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7789억원, 영업이익 142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7.7%, 64.6% 늘어나 SM그룹 편입 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역시 144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의 증가로 회사의 재무건전성도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 

    대한해운의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11.24%p 개선된 143.01%를 기록했으며 자기자본비율은 1.82%p 개선된 41.15%로 나타났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전용선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기여 기반 위에 부정기 사업부문의 전략적인 선대 운용이 더해진 결과”라며 “하반기에는 쉘(Shell)과의 장기계약에 LNG운반선 2척을 신규 투입해 선대를 확장하고 이익 성장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상반기말 기준 대한해운과 자회사인 대한해운엘엔지의 선박은 총 46척이다. 이중 우량화주와의 안정적인 장기계약을 수행하는 전용선대는 총 37척이며 하반기 2척의 LNG 운반선을 더하면 총 39척의 전용선대를 확보하게 된다. 

    대한해운과 대한해운엘엔지의 매출액 비중 역시 전용선 매출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등 국내 다른 선사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LNG 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 확장과 더불어 보다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경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