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외형 키워, 16개국에서 240여개 기업 참여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수소 생태계 전반 아우를 계획
  • ▲ H2 MEET 기자간담회에서 설명 중인 정만기 조직위원장ⓒ정원일 기자
    ▲ H2 MEET 기자간담회에서 설명 중인 정만기 조직위원장ⓒ정원일 기자
    수소모빌리티쇼+가 올해부터 ‘H2 MEET’로 이름을 바꾸고 오는 3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는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들의 참가 규모가 커지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2 MEET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정만기 H2 MEET 조직위원장은 “올해 행사는 양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했으며, 질적인 면에서도 크게 발전하고 있어 글로벌 대표 수소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CES에 버금가는 전시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H2 MEET에는 240여개의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전년 대비 56% 가량 외형이 커졌다. 이에 따라 같은기간 전시면적도 42% 늘어난 1만9801㎡라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도 이번 전시에 참여해 대규모 부스를 운영, 수소전기트럭과 수소전기버스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소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트럭, 버스와 같은 상용차 중심의 수소모빌리티 등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2 MEET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모빌리티와 같은 수소 활용분야 뿐만 아니라 생산, 운송·저장 등 수소산업의 가치사슬 전반을 주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수소모빌리티쇼+에서 명칭을 변경한 것도 모빌리티를 넘어 수전해와 같은 생산기술과 수소충전소, 탱크 등의 저장기술 등 수소산업이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는 양상을 고려한 결과다.

    전시에 참여하는 포스코그룹도 수소환원제철 공정, 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 과정에서 사용가능한 강재 등을 소개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수소 전 밸류체인에서 그룹이 보유한 역량과 제품, 기술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해외기업과 기관들도 참여도 눈에 띈다. 이번 전시회에는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호주, 미국, 프랑스를 포함한 16개국에서 65개의 해외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수치다.

    조직위는 전시회 기간에 국가별 수소산업 현황 및 국제 트렌드 공유, 기술과 인적 교류를 통한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컨트리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KOTRA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 수출 상담회’도 추진한다. 국내외 참여 기업과 해외 바이어간 비즈니스 무역거래를 촉진한다는 취지다. 다양한 기업·기관들의 수소산업 업무 협약(MOU)도 예정됐다.

    우수 기업에 대한 선정도 이뤄진다. 이번 전시에서 조직위는 우수한 대·중·소기업,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H2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시상, 상금 및 특전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CES와 같이 취재기자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하는 'H2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도 신설한다.

    정만기 위원장은 “수소산업 생태계는 독점하기 어렵고 국가별로 유리한 점을 특화해 교류하는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가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 수소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