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첨단소재로 계열사 정체성 강화신성장 동력으로 탄소섬유에 방점고압용기 및 항공·우주 분야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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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가 새 이름과 함께 HS효성에서의 새출발을 알렸다. HS효성의 핵심 계열사로, 신성장 동력인 탄소섬유를 바탕으로 HS효성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을 개정해 'HS효성첨단소재'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그룹과 일체화를 하고 주력 계열사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와 자동차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 원단, 탄소섬유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타이어코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효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고 있었다.이어 지난 7월 효성그룹에서 분리돼 출범한 HS효성의 계열사로 편입, 신설 지주사의 안착과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부여받게 됐다. 무엇보다 HS효성이 출범 이래 주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효성첨단소재의 향후 전략에도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HS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삼고 집중 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1조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 능력을 2028년까지 2만4000톤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탄소섬유는 고압용기와 전선심재, 건축보강 등에 사용되는 신소재다. 글로벌 친환경 기조와 함께 부상한 수소경제 시대의 핵심소재로 평가받는다.HS효성첨단소재는 특히 미국 고압용기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천연가스(CNG)차량과 운송용 고압용기 수요의 증가세와 더불어, 2042년부터 트럭의 탄소 배출을 금지하는 정책 등이 추진되고 있어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에 HS효성첨단소재는 최근 북미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CAMX 2024'에 참가해 자사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이와 함께 HS효성첨단소재는 향후 탄소섬유 활용 분야를 항공·우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효성첨단소재는 강도가 철보다 14배 이상 높은 'H3065(T-1000급)' 초고강도 탄소섬유를 개발했다.HS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하고 활용 제품 등을 연구하며 항공·우주 분야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탄소섬유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만큼,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각자 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기점으로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HS효성첨단소재는 이달 성낙양 부사장을 신규 대표로 선임해 조용수·성낙양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조 대표는 기존 사업에 집중하고, 성 대표는 타어이보강재PU와 미래전략 부문을 총괄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