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총수들,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해외 파견...부산엑스포 유치전 동참이 부회장, 오는 5일 이후 英 방문해 차기 총리 면담 가능성...유럽 주요국 방문 예상최태원 회장, 日 기시다 총리 만남 추진...오사카 지역도 방문
  •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좌) SK그룹 최태원 회장(우) ⓒ연합뉴스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좌) SK그룹 최태원 회장(우)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로 해외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나선다. 최태원 SK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특사 임명을 받고 해외로 나가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진행할 전망이다.

    1일 대통령실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해외에서 지원활동을 벌일 대통령 특사로 임명돼 해외로 파견된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다. 이 부회장의 행선지로는 우선 영국이 유력한 상황인데 이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까진 없는 상황이다. 다만 재계에선 영국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이 취임한 오는 5일 이후 이 부회장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영국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부회장이 유럽에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에 나설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 총리는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에 임박해서 유럽 쪽에 출장을 가서 몇 나라를 돌면서 유치 지원 작업을 도울 것 같다"고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대통령 특사로 이달 중 일본에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남을 추진하고 있고 오는 2025년 엑스포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 지역에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이 부회장이나 최 회장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특사로 해외에 나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동참한다. 이에 대해서도 아직 공식적으로 특사 파견인이 특정되진 않았지만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특사 신분으로 해외에 급파되는 사안은 사실상 확정되고 나머지 일정과 방문 국가 조율만 남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