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요직 두루 거친 예산통 코로나19 대응보단 연금 개혁에 집중할 듯
  • ▲ 조규홍 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 조규홍 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조규홍 현 복지부 1차관이 지명됐다. 

    8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김승희 전 의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코로나19 대응과 국민연금 개혁 등 중차대한 업무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지만 공석이 몇 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여러 논란과 숱한 하마평이 오간 상황 속 윤 대통령은 조규홍 복지 1차관을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하루 전날인 5월 9일 복지부 1차관에 내정된 조규홍 장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예산통이다.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

    이번 복지부 장관은 의료계 인물이 중점적으로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코로나19 대응보단 연금 개혁 등에 방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김대기 실장은 “조 후보자는 예산·재정 분야에 정통한 경제 관료 출신”이라며 “과거에도 예산을 하면서 연금·건강보험 쪽 개혁에 많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분야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