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보호·안전사고 예방' 중점레이더 센서 활용, '픽토그램' 통해 프라이버시 보호환경요인 무관, 안전사고 예방 알림 관제 용이CCTV 대체 기능·범위 한정 '보완재'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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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스마트레이더는 CCTV 사각지대에 놓인 장소에 쓰기 적합하지만, 사용 가능한 기능과 범위가 한정돼 활용도는 제한적이다.

    1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스마트레이더는 77㎓ 레이더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이다. 해당 주파수는 차량 자율주행 시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인체 무해성을 검증받았다.

    레이더 센서를 활용한 이유는 CCTV가 갖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함이다. CCTV는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요양시설과 공중화장실, 보안시설 등에서 활용하기 어려웠다. 빛과 비·안개 등 환경적인 요인의 변화에도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스마트레이더는 센서가 사람의 형상과 자세를 픽토그램 형태로 인식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걱정이 없다. 센서를 통해 수집한 이미지를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점 형태로만 관제 플랫폼 화면에 나타낸다. 어둠 속이나 날씨의 변화 등 환경적인 요인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레이더 시연을 통해 활용방안과 특장점을 소개했다. 센서는 사람의 형상을 서 있거나 앉은 자세, 누워있는 자세로 인식한다. 서 있는 자세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졌을 때 속도와 자세 등을 분석하고, 낙상사고로 인식하면 관제시스템에 경보를 울린다.

    이때 관제 플랫폼은 낙상 사고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공간 안에 안전 구역과 위험 지역을 설정해 둘 수 있고, 상황 발생 전후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이상징후로 감지하는 등 모니터링 조건도 설정 가능하다.

    정확도 재고를 위한 공간과 인원에 제약이 분명하다는 건 단점이다. 가로·세로 7m 공간 내에 최대 인원 5명까지 가장 정확도가 높다. 센서로부터 투과하는 데 방해하는 장애물이 없는 최적의 조건에서다.

    센서 위치에서 레이더를 투과할 때 사람이 겹쳐있으면 인식하기 어렵다. 77㎓ 레이더 센서의 직진성이 강한 탓이다. 공중화장실에 센서를 설치한다면 좌변기 칸마다 센서를 설치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요양병원과 같은 돌봄시설이나 공공시설 등 안전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서비스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CCTV를 설치하기 어려운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보완재적 성격을 갖췄지만, 다양한 동작 인식이나 인원수·공간 제약에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센서는 화면 녹화가 아닐뿐더러 범죄나 강도 등 상황에 대한 인식은 불가능하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상무는 “요양병원과 지하철 8호선 등 시범 설치한 곳에서 비접촉 센서와 카메라가 없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실버돌봄, 공중화장실, 공공시설, 학교시설 4개 분야 중심으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내년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을 20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센서는 자체 주파수를 사용해 와이파이 설치가 가능하다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별도 기지국이 불필요하고, 통신사도 무관하다. 가격은 기기와 운영비용을 포함해 센서당 3년 약정 월 1만 8900원 수준으로, 신규 설치비 7만 7000원은 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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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