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전체회의 증인 출석“중장기 전략은 확답 어렵다” 부연라인야후 사태 장기화 불가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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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단기적으로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단기적으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지분 매각과 관련한 장기 계획에 대해서는 “중장기 전략 결정에 대해서는 확답을 드리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앞서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A홀딩스 지분 매각 협상에 대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단기적인 자본 이동에 어려움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인야후는 지분관계 조정 대신 보고서에 네이버와 업무 위탁을 조기에 종료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2025년 12월 말까지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와 위탁 업무를 종료하고 기타 네이버 그룹사와 업무위탁 관계는 2026년 3월까지 종료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최대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두고 소프트뱅크의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분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만큼, 협상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라인야후를 바탕으로 해외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다양한 사업에서 소프트뱅크와 지분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가 모회사의 자본관계 재검토가 단기간에 어렵다고 보고한 것에 대해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필요하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추가 행정지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