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일신상 사유"1년 6개월 만에 퇴임당분간 정태영 부회장 단독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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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가 취임 1년 6개월여 만에 자진 사임했다.

    사임 이유를 두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현대카드측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서둘러 차단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13일 경영공시를 통해 김덕환 대표가 지난 9일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972년생으로 카드업계 최연소 CEO로 주목받았다.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 24일까지였지만 이를 채우지 못하고 1년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김 대표의 사임 배경으로는 담당 비서와의 사적 문제가 있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현재 떠도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아직 후임 대표이사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추후 소집되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를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당분간 현대카드는 정태영 부회장 단독체제로 가게 됐다.

    정 부회장은 14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하루가 귀중하고 힘들지. 아무 일 없이 편안하게 지나가면 웬일인가 싶고, 무슨 일이 있으면 오늘은 왜 이리 험한가 싶고"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김 대표 사임을 두고 정 부회장이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