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는 4.5% 전망… 앞선 7월 1.3%p 내린후 유지中 경기침체 심각, 아시아경제 리스크… 올해 4.0%→3.3%
  • ▲ 소비.ⓒ연합뉴스
    ▲ 소비.ⓒ연합뉴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과 같은 2.6%로 제시했다. 다만 내년에는 2.3%로 직전 전망보다 0.3%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4.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21일 발표한 '2022년 아시아 경제전망 수정'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 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전망치(2.8%)보다 낮다. 지난달 한국은행(2.6%)의 전망치와 같고, 7월 국제통화기금(IMF·2.3%) 전망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ADB는 2분기 민간소비가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 2분기 성장률은 0.7%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ADB는 아시아 개도국(46개국) 경제성장률은 4.3%로, 직전 7월 전망보다 0.3%p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ADB는 내년에는 경제성장이 종전 전망보다 더욱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기존 전망치(2.6%)보다 0.3%p 낮춰잡았다.

    이는 우리 정부(2.5%) 전망치보다 낮고, 한은(2.1%)과 IMF(2.1%), OECD(2.2%)보다는 높은 수치다. 최근 국제기관은 올해보다 내년에 경제 회복세가 둔화할 거로 분석하는 모습이다. OECD도 지난 19일 발표한 2022 한국경제보고서에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종전 2.5%에서 2.2%로 0.3%p 내려잡았다.

    ADB는 주요 리스크로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통화긴축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꼽았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도 아시아 경제를 짓누르는 악재로 지적했다. ADB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종전(4.0%)보다 0.7%p 낮춰잡았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4.5%, 내년 3.0%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ADB는 앞선 7월 보충 전망에서 올해 물가는 1.3%p, 내년은 1.0%p 각각 올려잡았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최근 OECD(5.2%)가 발표한 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 IMF(4.0%), 한국개발연구원(KDI·4.2%) 전망치보다는 높고, 정부(4.7%) 전망보다는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