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 여부, 사측에 달려있다"조만간 쟁대위서 대응방안 결정 예정
  • ▲ 금호타이어 노조가 쟁의행위 투표를 진행해 80.9% 찬성으로 가결됐다. ⓒ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 노조가 쟁의행위 투표를 진행해 80.9% 찬성으로 가결됐다.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노조가 쟁의행위 투표를 가결시키면서 파업 수순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이달 21~22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3456명 중 3088명(89.35%)가 투표에 참여해 2797명(80.93%)이 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노조는 조만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임길택 지회장은 “이번 찬반투표는 고용보장, 임금인상, 설비투자 등을 쟁취하기 위한 조합원들의 염원이 담겼다”면서 “파업의 시기와 방법은 사측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달 15일까지 13차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상여금 200% 환원, 설비투자, 임금 5% 인상,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을 선언했고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