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미래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 ESG경영 방향 정립그룹 ESG 경영 현황 투명 공개 기반 소통 강화 눈길ESG 전략 이행 첫 단계, 연내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발간도
  • ▲ 구광모 LG 회장 ⓒLG
    ▲ 구광모 LG 회장 ⓒLG
    LG가 28일 그룹 차원의 ESG 방향성을 담은 'ESG 보고서(Responsible Business, Sustainable Future)'를 처음 선보인다. 

    이 보고서에는 LG그룹 차원의 ESG 경영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LG 뿐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과 성과 등이 담겼다.

    이번 보고서에 LG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이라는 그룹의 ESG 경영 방향성과 실행 계획을 밝혔다. LG의 ESG 경영 방향으로는 ESG 경영의 지향점인 '지속가능한 미래(Sustainable Future)'를 꼽았고 이를 위한 실천방식으로는 '책임 있는 사업(Responsible Business)'을 전면에 내세웠다.

    LG는 기존 경영이념인 '고객가치 창출'과 '인간존중의 경영'을 ESG 경영에 접목했다. 이와 함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재무 성과와 비재무 성과를 균형 있게 창출하는 ESG 기반 강화 △글로벌 이슈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LG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함께 ESG 생태계 구축 △기후 위기와 탈탄소 경제 전환에 따른 사업 방식의 변화 등 3대 전략 체계를 수립했다.

    이번 보고서는 LG 주요 계열사들의 ESG 활동 현황과 성과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최근 3년 간(2019~2021년)의 그룹 차원의 종합적인 ESG 경영 현황과 관련한 데이터도 담고 있다.

    보고서의 환경 부문에 따르면 LG 계열사들은 지난해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20년 대비 지난해 △238만4000톤의 용수를 더 재활용, 재사용했고 △일반 폐기물 재활용량은 총 1만7073톤 △지정폐기의 재활용량은 총 2만 4448톤 늘렸다.

    또, 사회부문에서 사회공헌 기부나 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기부 또는 투자한 사회공헌 관련 금액은 약 1509억 원으로, 2020년 대비 약 576억 원 증가했다. 이와 함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는 9801억 원 규모로 협력회사를 위한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사외이사 가운데 30.6%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계열사별로 △LG화학의 이산화탄소 촉매전환기술 개발(탄소중립 기술 개발) △LG에너지솔루션의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사업 구축(순환경제)
    △LG CNS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각 계열사가 업의 특성에 맞춘 ESG 아젠다를 도출해 정성 성과도 중점 관리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 기조에 따라 계열사들이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등 '클린테크(Clean Tech)' 분야에 투자하는 사업 방식의 변화도 담았다.

    LG는 매년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홈페이지 내 ESG 공시 등을 통해 임직원과 고객, 주주 등 대내외 이 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 ▲ LG트윈타워 전경
    ▲ LG트윈타워 전경
    LG는 ESG 전략 이행의 첫 단계로 연내 그룹의 탄소 감축 전략 및 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LG 계열사들의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 로드맵 등이 담긴다.

    LG는 계열사들이 실질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갈 수 있도록 2030년과 2050년의 온실 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추진 계획을 수립해 LG 그룹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광모 LG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공급망 불안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매년 심각해지는 가뭄, 홍수, 온난화와 같은 기후위기 등 미증유의 초(超)불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LG는 이런 시대에도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LG만의 ESG 방향성을 정립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는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등을 위한 클린 테크 육성과 투자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이해관계자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