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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메모리 성장 3대 요소 '협력·ESG·인재'"

서울 코엑스서 열린 '2022 반도체대전'서 키노트...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자격"기술 한계 극복 노력은 기본, 관련 분야 융복합 발전 추구해야"'지속가능한 협력'·'ESG' 더불어 '인재육성' 방점

입력 2022-10-05 16:18 | 수정 2022-10-05 16:18

▲ '2022반도체대전'에 키노트를 맡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겸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장소희 기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미래 메모리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선 '협력·ESG·인재' 세가지 요소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제는 메모리 기술 자체만 발전시켜 성능을 높이는 데서 더 나아가 융복합 경쟁력을 높이는게 과제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반도체대전' 키노트에 나서 "메모리 산업 발전을 위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것이 결국 인재"라며 미래 반도체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인재 육성과 함께 반도체 생태계에서의 협력과 ESG이 함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

곽 사장은 최근 ICT 환경이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은 더 가팔라지거나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키노트를 시작했다.

그는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과 추가적인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데이터 증가 속도는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해왔고 앞으로는 더 가파르게 증가가 일어날 것"이라며 "오는 2030년에는 연 10조 달러 규모의 파급 산업이 발생할 것이고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 중요성이 커지면서 SK하이닉스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도 기술 혁신을 거듭하며 한계를 넘어서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곽 사장은 "더 큰 용량과 빠른 속도, 더 낮은 전력 사용량을 갖춘 메모리를 개발하는데 메모리 기업들의 혁신이 이어졌다"며 "D램의 경우 스케일링(Scaling) 한계를 넘기 위해, 낸드는 스태킹(Stacking)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력의 결과로 D램은 3D D램의 형태까지 왔고 낸드는 400단, 500단까지 쌓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또 생기기 마련이고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동시에 새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도 많이 생긴다"고 했다.

▲ 키노트하는 곽노정 사장 ⓒ장소희 기자

곽 사장은 이렇게 메모리 산업이 발전을 거듭해오면서 결국은 메모리 기술 자체만 발전시켜 성능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기술을 개발해 메모리 성능을 높이는 것은 이미 기존해 해왔고 앞으로도 이어가야 할 일이지만 여기에 '융복합' 개념을 적용해 주변 인접 분야와 함께 발전시켜야 함을 강조했다.

곽 사장은 "PIM(Processing In Memory)가 대표적인 융복합 개념이 적용된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융복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반도체의 미래가 있다"며 "이를 통해 메모리 가치도 제고되고 활용 범위 또한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년 간 공급망 이슈로 반도체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래 반도체 산업을 위해 생태계 구성원 간의 협력과 ESG, 그리고 무엇보다 인재 필요성을 절감하는 시기였다. 곽 사장은 이미 국내시장에 진출해있는 해외업체들은 물론이고 국내 소부장업체들과 칩메이커가 앞으로는 단순한 협력이 아닌 '지속가능한 협력'이 돼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는 오는 2027년 용인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지금보다 더 큰 성장과 협력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소부장과 칩메이커가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지속가능한 협력이 돼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ESG는 이제는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임을 명확히 했다. 곽 사장은 "2년 전 대비 고객사들이 ESG에 대한 니즈가 강력해졌다"며 "이제는 더이상 피해갈 수 없는 의무"라고 말했다.

곽 사장이 이번 키노트에서 결론적으로 가장 강조한 부분은 바로 인재육성에 대한 공동의 의지다.

곽 사장은 키노트를 마치면서 "과거에는 학교에서 육성된 인재를 업계에서 활용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인재양성 특별대책을 정부, 학계, 산업계 모두가 힘을 합쳐 어느 한쪽의 책임이 아니라 업계 전체가 매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장소희 기자 soy08@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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