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정례회의서 하루 200만배럴 감산 결정美 석유재고 감소도 영향
  •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대규모 감산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24 달러 상승한 87.76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57 달러 상승한 93.37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2.40 달러 상승한 91.22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OPEC+의 대규모 감산 결정과 미국 석유재고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OPEC+는 현지시간 5일 정례회의에서 시장 예측(하루 100만배럴)을 넘어서는 감산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OPEC+ 감산 규모는 올해 8월 생산쿼터 기준으로 200만배럴이며, 감산 기간은 내달 11월부터 12월까지다.

    OPEC+는 선언문에서 선제적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는 최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유가 하락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만 OPEC+ 회원국 상당수가 생산쿼터에 미달하고 있으며, 국가별 8월 생산량 (국제에너지기구 자료 기준)으로 분석 시 실질 감산 효과는 약 110만배럴 수준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미국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36만배럴 감소한 4억2920만배럴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미국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473만배럴 감소한 2억746만배럴로 나타났으며 중간유분 재고도 344만배럴 감소한 1억1092만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