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준, 전주 대비 490만배럴 줄어경기침체 및 수요 감소 우려 등 상승폭 제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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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간유분 재고 감소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84 달러 상승한 89.11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12 달러 상승한 94.57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1.76 달러 하락한 91.19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중간유분(경유 및 등유) 재고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미국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 대비 490만배럴 감소한 1억600만배럴을 기록, 5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 8월 미국 에너지부가 미국 석유기업들에게 수급 안정을 위해 석유제품 수출보다 재고 확보를 우선할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 미국 중간유분 재고가 계속 감소하면서 동절기 공급부족 및 난방비 상승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다만 경기침체 및 수요 감소 우려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주요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으로 인해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IEA는 10월 월간보고서에서 23년 세계 석유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전월 대비 하루 기준 47만배럴 하향 조정된 170만배럴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