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2022년 3분기 공모회사채 수요예측 실시 현황'
-
올해 3분기 회사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수요예측 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투자협회가 20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공모회사채 수요예측 실시 현황'에 따르면 3분기 공모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은 총 6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5000억원(39%) 감소한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전년 동기(348%)보다 152%포인트 감소한 196%였다.협회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확산으로 미 연준의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약화했다"며 "이에 금리상승으로 인한 기관의 평가손실 우려가 커지고 발행사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이 증가해 발행시장 위축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신용등급별로 보면 AA등급 이상 우량채는 4조2000억원 예측에 9조7000억원(233%) 참여해 견조한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A등급은 예측 규모가 1조1000억원에 불과해 전년 동기(2조9000억원) 대비 절반 미만으로 감소했고 경쟁률도 전년 동기(364%)에 턱없이 못 미친 61%였다.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AA 이상 우량채에 시장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보인다.실제로 신용등급별 수요예측 비중을 보면 지난해 3분기엔 AA 61%, A 33%로 균형을 이뤘으나 올해 3분기는 AA 73%, A 19%로 양극화가 심화됐다.안전자산 선호심리와 발행시장 위축에 따라 발행사와 투자자 간 희망금리 차이가 확대되면서 3분기 회사채 발행 결정금리는 전년 동기 대비 20.8bp 상승했다.고강도 긴축 지속에 대한 우려로 기관투자자의 평가손실 축소와 발행사의 이자비용 절감을 위한 단기물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회사채 만기가 축소돼 발행됐다.업권별 참여 현황을 보면 증권사가 42%의 비중을 차지했다. 개인투자자 유입 증가에 따른 리테일 수요 증가세로 증권사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자산운용사(22%), 연기금 등(22%), 은행(7%), 보험사(7%) 순이었다.기관은 AA등급 이상에서 24%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A등급 참여 비중은 1년새 14%에서 2%로 대폭 감소하며 비우량채 기피 현상을 보였다.배정 규모 역시 증권사(45%), 자산운용사(17%), 연기금 등(22%), 은행(7%), 보험사(7%) 순이었다. 증권사는 BBB등급 배정의 76%를 차지하며 비우량채권 대부분을 배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