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개발 AI 기술 내재화, 고객 혁신 대응자사 서비스와 B2C-B2B 사업 적용“데이터 기반 성장동력 발굴, U+3.0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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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는 AI 통합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하며 자체 개발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공개했다.

    익시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돕는 AI서비스라는 뜻을 담았다. 앞으로 출시하는 LG유플러스의 다양한 B2C-B2B 분야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AI 분야에서 빠른 서비스를 위해 제휴 위주 사업을 진행해왔다는 설명이다. AI 스피커나 서비스 등에 구글 어시스턴트나 네이버의 AI를 사용해왔다. AI 서비스 상품의 고객 응대력을 높이는 한편, 파트너사와 협업 체계를 갖춰 AI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전병기 AI 데이터 사이언스 담당은 ”AI 분야에서 제휴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와서 고객 혁신 경험에 빠른 대응이 부족했다“며 ”3년 전부터 기술 내재화를 진행해왔고, 그 결과로 마케팅 그룹과 협업을 통해 익시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자체 개발한 AI 엔진은 추천모델의 장점을 융합하는 ‘앙상블 기법’과 고객 선택 기반 추천모델을 완성하는 ‘MAB(Multi-Armed Bandit) 알고리즘’을 적용해 추천 기능의 정확도를 이전 방식보다 33% 향상시켰다. AI 엔진을 U+tv 뿐만 아니라 U+모바일tv, 아이들나라, 한눈에쇼핑 등 주요 서비스에도 점차 확대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브랜드 공개와 함께 자체 개발한 ▲AICC 고객센터 콜봇 ▲AICC 우리가게 AI ▲스포키 스포츠 경기 승부예측 ▲U+tv 콘텐츠 추천 등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콜봇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AI엔진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 텍스트를 통해 고객이 어떤 의도로 문의했는지 분석한 뒤 적합한 상담내용을 음성으로 응답하는 서비스다.

    AICC 고객센터 콜봇은 11월부터 청구 요금 조회, 일시정지, 주소 변경 등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자세한 상담을 진행하려면 콜봇과 상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상담사에 연결해준다. 향후 홈서비스 장애 확인, 선택약정할인 만기, 요금 조정 등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콜봇이 전화로 안내하는 방식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콜봇 서비스 ‘우리가게 AI’는 가게의 특성과 업종에 맞게 음성을 고를 수 있으며, 단골고객의 응대이력에 기반해 통계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ICC상품팀 관계자는 ”다른 AICC 상품들과 유사하지만, AI 서비스는 구축보다는 운영하는데 노력이 필요하다“며 ”서비스 고객이 다양하고 성능 유지가 어려운 만큼, 고객 데이터 기반으로 소상공인 만족도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U+tv는 활용하는 데이터와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매일 2억 5000만건 이상의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앱 내 행동 이력과 구매 이력, 취향 특성 등을 분석하고 추천 서비스에 활용한다. 개인 프로필을 도입해 프로필 기반 추천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광수 개인화기술팀장은 ”영화, 드라마, 실시간 TV까지 반영해서 추천 유형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 론칭한 종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를 통해 AI 승부예측 서비스를 11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의 승무패 확률을 제공하고, AI 스코어 예측 중 가장 확률이 높은 3순위를 표기한다. 2023년 국내 야구 승부 예측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경기 중 확률 변화도 분 단위로 제공할 방침이다.

    AI 브랜드 익시를 적용한 사업 방향과 데이터의 활용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황규별 LG유플러스 CDO(최고데이터책임자)는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영역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며 “데이터 자체가 사업의 성장과 효율화 등 동력이 되고, U+3.0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미 고도화한 AI 기술을 내재해 타사와 비슷한 수준의 기술을 보유했다는 설명이다. LG그룹 내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을 활용해 그룹 내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황 CDO는 ”고객에 맞는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가치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사업적인 면에서는 민첩한 조직 효율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등 서비스에 바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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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