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00억 이상 기업 371곳, 총액 112조 5000억원1조 클럽 4개사, 5000억 클럽 8개사 신규 진입대기업 IT서비스 자회사 5000억 클럽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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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희 SW산업협회 회장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이하 SW산업협회)가 매출액 기준 ‘1000억 클럽’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 매출 300억원 이상 SW기업은 총 371곳으로, 매출 총액은 112조 5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기업 수는 13.8%, 매출액은 29.4% 증가했다. 종사자 수도 지난해보다 14.1% 늘어난 17만 5159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조사는 주업종 분류체계를 일부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플랫폼 사업자 증가와 업종 간 융합에 따라 SW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을 어디까지 포함하는지 문제가 된다”며 “SW 기술자를 구성원 중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가 기준이 된다. 우아한 형제들이나 두나무도 구성원 대부분이 개발자기 때문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SW산업협회는 2013년부터 전년도 매출액, 종업원 수 등 주요 경영지표를 조사해 매출액 구간별로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조사 결과 매출액 상승과 신규 조사를 통해 1조 클럽은 4곳, 5000억 클럽은 8곳, 1000억 클럽은 21개사가 신규로 진입했다.

    1조 클럽에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빗썸코리아와 카카오게임즈, KG이니시스가 이름을 올렸다. 5000억 클럽에는 대기업 IT서비스 자회사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1000억 클럽에 있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KT DS ▲SK 쉴더스 ▲한화시스템 ▲CJ올리브네트웍스 ▲신세계아이앤씨 ▲아이티센이 매출액 상승으로 5000억 클럽에 진입했고,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포함됐다.

    특히 5000억 클럽에 포함된 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2% 성장했다. SW산업협회는 대기업 자회사 중 IT서비스 분야 5개 기업이 포함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종사자 수도 1만 5600여명 수준에서 3만 2400여명으로 107.4% 증가했다.

    1000억 클럽에 새로 진입한 21개사 중 매출액이 상승한 기업은 13개사로, 8개사는 신규 조사로 진입했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와 데브시스터즈 등 게임SW사의 매출액이 상승했고, 신규 조사 기업으로 지니뮤직과 드림어스컴퍼니 등 대기업 계열사 등이 포진했다.

    대기업 IT서비스 자회사 외 중소 SW기업의 역성장 우려에 대해, 중소기업의 성장세도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중소기업들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라며 “매출액이 2배 이상 큰 곳도 있고, 일부 기업은 매출액이 300% 증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업종별 기업 수 증감 지표 중 게임SW 기업이 지난해 대비 3개사가 줄어든 데 대해서는 분류가 잘못돼있었다고 해명했다. 2021년 발표에서 KG모빌리언스와 아프리카TV 등 게임과 관련없는 기업이 게임SW 부문으로 분류돼 인터넷 서비스로 재분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