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3년 만에 정상 개최 앞두고 코로나 재확산 기미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11월 대유행 가능성도 제기사무국 “단계별 매뉴얼 갖추고 있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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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3년 만에 정상 개최를 앞두고 대규모 행사를 준비 중인 지스타가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변수를 마주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2022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지스타는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역대급 규모로 준비되고 있다. 지스타 2022 참가신청 결과는 총 2521부스(BTC관 1957부스, BTB관 564부스)로 2021년(총 1393부스, BTC관 1080부스, BTB관 313부스)대비 약 2배 확대됐다.

    2521부스는 전시장 내부의 순수 운영 부스 규모 기준이며 현재 미반영한 야외 전시장 및 부대행사 공간을 반영할 경우 2019년의 3208부스(전시장 내부 기준, BTC관 약 1500부스, BTB관 약 1000부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스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기존 벡스코 1전시장 뿐만 아니라 제2전시장 3층까지 확대해 참가 접수를 진행했고 모든 참가 접수는 9월 초 마감됐다.

    사전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최근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는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4503명이다. 지난 24일에는 한 달 만에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새 변이 ‘BQ.1’과 ‘BQ.1.1’의 국내 확산세 역시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상황이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Q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하고 백신 접종이나 자연 감염에 대한 면역 회피력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중 7차 유행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유행의 저점이 높은 상태여서 당초 예상했던 12월부터 내년 2월이 아닌 11월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만약, 11월부터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할 경우 11월 중순 개최를 앞두고 있는 지스타의 흥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스타조직위원회 측은 방역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온라인 개최 및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 등을 통해 방역 단계별 매뉴얼이 구축돼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작년에는 국내외를 전시를 통틀어 최초로 백신패스가 도입된 고강도의 규정을 이행하면서 방역 관리 노하우를 쌓았다고 강조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방역 지침이나 단계에 따른 방역 매뉴얼은 다 구축된 상태”라며 “방역당국의 룰을 따르기 때문에 방역 단계가 올라가면 격상된 매뉴얼이 자동으로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 단계, 최악의 상황이었던 작년을 기준으로 매뉴얼이 갖춰져 있다. 코로나 확산 부분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방역 당국에서는 단계 격상 및 추가 방역 지침 변경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조직위 관계자는 “참가사들에게도 방역 단계에 따라 방침이 변경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지해둔 상태”라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지스타 운영의 차질은 없을 것이란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