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6가구→3800가구로 약 50%이상 확장 내년 상반기 사업추진…층수제한 선 반영
  •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가 최고 50층 대단지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아파트 최고층수를 35층으로 제한했던 기존 규제를 미도아파트에 처음으로 풀기로 했다. 

    서울시는 미도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1983년 지어진 미도아파트는 총 2436가구로 최고 50층까지 재건축이 허용되면서 약 50%가량 늘어난 3800가구로 재탄생된다. 

    서울시가 일반주거지역에 최고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한 규제를 폐지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35층규제 폐지절차를 지난 3월부터 추진해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고 미도아파트 재건축사업은 내년 상반기 추진될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으로 층수제한을 풀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서울전역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35층룰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연내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확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변경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