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재훈 신임 예보 사장.ⓒ연합뉴스
    ▲ 유재훈 신임 예보 사장.ⓒ연합뉴스
    예금보험공사가 유재훈 신임 사장 임명 12일 만에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유 사장은 취임사에서 3가지 핵심과제로 ▲선제적 위기대응을 위한 '금융안정계정' 도입 ▲예금보험제도의 실효성・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기금체계 개선 ▲금융의 복합화 및 디지털화 위험으로부터의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강조했다.

    유 사장은 "선제적 위기대응기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금융안정계정 도입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법 개정 논의와 그 후속 조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안정계정은 그동안 금융위기 발생 시 한시적으로 해오던 금융사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을 상설화하는 성격을 띤다. 금융위기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사에 유동성 공급과 자본확충을 지원해 부실을 방지하고 위기 전염을 차단, 금융시스템 안정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자는 게 도입 취지다.

    또한 스마트한 업무방식을 도입하고 부서 칸막이를 넘어서는 통합적 제도운영・자원관리 방식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개인과 조직의 이익은 하나라는 조직문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행정고시 26회로 총무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유 사장은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 금융·경제 관련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