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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세포배양 연어육 등 '지속가능식품' 사업 확장

美 와일드타입 100억 투자 이어 퍼펙트데이, 매일유업 등 MOU식물성고기, 미생물발효 단백질, 세포배양 등 지속가능식품 포트폴리오 구축"기후변화 극복 과정, '미래 가치 포착 기회'… 그린산업 주도권 선점 자신"

입력 2022-11-24 08:44 | 수정 2022-11-24 09:18

▲ SK㈜가 투자한 세포배양 기술로 연어를 생산하는 미국 와일드타입(Wildtype) 제품. ⓒSK㈜

SK㈜가 차세대 식품 시장으로 주목받는 지속가능식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개선)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4일 SK㈜는 세포배양 연어육 상업화를 추진중인 미국 와일드타입에 약 100억원 투자와 함께, 대체 유(乳)단백질 생산기업 미국 퍼펙트데이 및 매일유업과 지속가능식품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SK㈜가 투자한 네덜란드 지속가능식품 기업 미트리스팜도 최근 아주IB투자로부터 1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와일드타입 투자를 통해 SK㈜는 기존 식물성 고기, 미생물 발효 단백질에 이어 세포배양 식품까지 아우르는 지속가능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2016년 설립된 와일드타입은 세포배양 기술로 실제 연어와 유사한 식감∙맛∙형태 등을 구현하는데 성공해 내년을 목표로 연어 스테이크, 필렛 등 상업화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와일드타입은 아직 상업화 생산 전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제품력으로 포케웍스 등 미국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앞서 2020년 SK㈜는 미국 퍼펙트데이에 투자하며 지속가능식품 사업에 진출한 후 2021년에는 미국 미생물 발효 단백질 개발기업 네이처스 파인드와 네덜란드 미트리스팜에 투자하며 시장을 선도해 왔다.

SK㈜는 향후 미국 퍼펙트데이-매일유업과의 협력을 통해 대체 유단백질 기반 제품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SK㈜의 전략적 투자 역량에 매일유업의 제품화∙유통∙판매 전문성, 퍼펙트데이의 대체 유단백질 개발∙제조 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관련 인허가를 획득한 후 퍼펙트데이가 생산하는 원료를 한국에 들여와 매일유업이 완제품 생산, 유통, 판매 등을 맡는 형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가 약 1200억원을 투자한 퍼펙트데이는 세계 최초로 단백질 생성 유전자에 미생물을 결합, 발효를 통해 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기업으로 네슬레 등 다양한 식품 업체들에 아이스크림, 초콜릿, 크림치즈, 스무디 등 원료가 되는 우유 단백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퍼펙트데이의 유단백질은 탄소발자국 국제표준규격 검토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97%, 물 사용량 99%, 에너지 사용량 60% 절감 등 친환경적 효과를 인정받았다.

SK㈜가 투자한 미트리스팜은 아주IB투자로부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아주IB투자는 최근 미트리스팜에 1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내년 초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미트리스팜은 현재 유럽 시장에서 햄버거 패티, 소시지 등 30여개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주력 제품인 다짐육은 영국 식물성 고기 시장 내 판매 1위를 달성했으며, 새로 출시한 식물성 참치 또한 지난 9월 영국에서 열린 식품 전시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은 "기후 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 곧 미래 가치를 포착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속가능식품 등 그린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대비해 주도권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진 기자 ls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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