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기 대부분 심야 열리며 집관이 대세로대형마트, 월드컵 수요 노린 먹거리 할인 ‘풍성’주류업계도 한정판 제품 내놓고 마케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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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본격적인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월드컵 주요 경기가 심야에 이뤄지면서 거리응원 보다는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이른바 ‘집관족’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최근 침체된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을 겨냥한 마케팅은 첫 한국 경기가 펼쳐지는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는 중이다. 이날 밤 10시 대한민국-우루과이 전을 시작으로 28일 밤 10시 대한민국-가나, 12월 3일 0시에 대한민국-포루투칼 전이 예정돼 있다.대부분의 경기가 밤 10시 이후에 펼쳐지는 만큼 대형마트는 앞다퉈 먹거리 행사를 준비중이다.이마트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창립 기념 행사 2차를 선보인다. 환절기를 맞아 참다랑어회, 햇 인삼, 소고기 등 보양 신선식품, 가공 및 생활용품 1+1 등 다양한 고객 혜택을 선보인다.‘집관족’을 위한 어메이징 닭강정, 어메이징 유뷰초밥, 어메이징 광어·연어초밥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된 가격에, 후라이드 윙/봉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 판매한다.롯데마트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선전과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숫자 16을 컨셉으로 기획한 ‘7분 두마리 치킨(16조각)’과 ‘16 새우초밥(16입)’을 출시했다. 16조각으로 구성된 두 상품은 1만6160원에 판매하며, 각 상품의 사전 준비 물량인 1만6160팩이 소진되면 판매를 종료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갱엿 순살 닭강정(대)’를 7000원 할인해 9800원에 한정 판매한다.홈플러스는 인기 델리와 베이커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델리에서는 신상품 ‘고시히카리 초밥세트 30입’을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24일과 28일 각 하루 동안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대상 1000원 할인해 1만8990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출시 4개월 만에 120만 마리 이상 팔린 ‘당당치킨 시리즈’로 ‘집관족’의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
주류업계의 마케팅도 본격화되고 있다. 월드컵 공식 스폰서 브랜드인 오비맥주는 이번 월드컵을 겨냥해 ‘넘버 카스 골드캔’을 한정판을 선보였다. 넘버 카스 골드캔은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며 황금색으로 특별 제작됐다. 넘버 카스 골드캔은 500ml 캔 제품으로만 소량 제작돼 편의점, 전국 대형 마트 등에서 한정 판매될 계획이다. 앞서 오비맥주는 ‘넘버 카스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하이트진로 역시 진로의 캐릭터 ‘두꺼비’를 컨셉으로 하는 소주 광고와 ‘테라 스푸너’ TV 광고 후속편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월드컵 수요를 겨냥해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을 한정 출시하기도 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이후 조심스럽게 마케팅을 재개한 만큼 침체된 소비심리가 다시 활기를 띄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실내 응원전이 대세인 만큼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이용하는 것도 월드컵을 즐기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