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최근 아웃도어 매출 4배↑신제품 출시 및 모델 교체 등 차별화 힘써매출 70% 가을·겨울, 코로나19 재확산 변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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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업계가 대목 가을·겨울(F/W)을 맞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경우 다운·패딩 등 비중이 커 가을·겨울시즌 매출이 1년 실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3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무신사 스토어에서 아우터 매출은 한창 덥던 2주전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또 니트와 스웨터의 매출도 같은 기간 2배(138%) 이상 늘었다. 선선해진 날씨의 영향을 무신사 스토어에서는 스웨트 셔츠 관련 38만2000건, 니트 관련 7만2000건에 달하는 키워드가 검색됐다.
이처럼 가을 맞이를 서두르는 소비자를 위해 아웃도어업계도 신제품 출시에 이어 간판 모델을 바꾸는 등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K2는 이번 시즌 주력 다운과 플리스에 다양한 길이감과 핏, 새로운 컬러를 적용하는 등 아우터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지난해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혁신적인 다운 압축 기술인 씬다운을 적용해 완판을 기록한 씬에어 다운은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했다.
또한 2030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씬에어 다운을 4050 고객층으로도 확대한다. 4050까지 공략하기 위해 해당 고객층에 맞는 핏을 별도로 기획해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대폭 확장해 다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네파는 MZ세대를 겨냥한 C-TR 3.0 라인을 더욱 확대해서 선보인다. 맨투맨, 후디 짚업 등 실용성과 편안함을 바탕으로 한 데일리 아이템으로 구성된 에센셜 라인, 아웃도어 웨어를 기반으로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에코 제품군, 노스탤지어를 통한 60~70년대 실루엣과 컬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레트로 무드 제품군 등 다양한 라인들을 선보인다.
아이더는 모델을 교체하며 2030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새로운 광고 모델로 걸그룹 에스파를 발탁했다. 아이더는 트렌드세터로 자리매김한 인기 걸그룹 에스파를 광고 모델로 선정하며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일찌감치 겨울 외투 판매에 나서면서 타루가 RDS 덕 다운 점퍼를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였다. 마운티아는 이번 시즌 스포티브 앤 데일리 테마 아래 일상은 물론 야외 활동에 적합한 편안함과 활동성 모두 잡은 자켓, 다운, 팬츠, 트레킹화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다만 하반기 전망이 심상치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성수기 실적을 낙관하긴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겨울 의류 판매는 연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재택근무 등이 계속 이어질 경우 매출 타격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자칫 소비심리가 쪼그라들고 있지만 FW 신상품을 출시하며 상반기 상승세를 잇는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