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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CUV·트블 ‘투트랙 전략’… 분위기 반전 노린다

오는 26일 부평2공장 가동 중단. 60년 역사 마감창원·부평1공장에 1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 단행쉐보레-캐딜락-GMC 아우르는 브랜드 전략 추진

입력 2022-11-25 16:37 | 수정 2022-11-25 16:37

▲ 한국지엠 부평2공장이 오는 26일부터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한국지엠이 조만간 부평2공장의 문을 닫는다. 하지만 부평1공장에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창원공장에서는 차세대 글로벌 신차의 ‘투트랙 전략’으로 부활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오는 26일 부평2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지난 1962년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인 새나라자동차의 부평공장 준공으로 시작했던 부평2공장은 60년의 역사를 마감하게 됐다. 또한 이곳에서 생산되던 ‘트랙스’와 ‘말리부’도 단종된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 2018년 2월 군산공장을 폐쇄했다. 게다가 이번 부평2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일각에서는 ‘한국 철수설’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같은 우려를 불식하고 반등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19일 부평공장에서 열린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창원공장에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 등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한국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생산 효율성과 유연성을 확보해 세계적 수준의 생산기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1조원이 넘는 투자를 통해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을 합쳐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각각 트레일블레이저와 차세대 글로벌 신차인 크로스오버 유틸리티(CUV) 차량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우선 부평1공장에서 생산 중인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38만대가 수출됐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를 포함해 콤팩트 SUV 시장에서 지난해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이 지난 22일 창원공장을 방문해 신차 생산을 위한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했다.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10월 국내에서 1만3039대가 판매되면서 한국지엠의 전체 내수 판매량(3만3340대) 중 39.1%를 차지했다.  

아울러 한국지엠은 지난달 2만2741대를 수출해 전년동월 대비 419.0%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1만7917대가 수출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내년 상반기 출시예정인 CUV는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현재 시험 생산 중이며, 내년 3월 최대 생산량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렘펠 사장과 임원진은 지난 22일 창원공장을 방문해 출시 일정과 생산공정 품질 관리 등 신차 생산을 위한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했다. 또한 양산 전 막바지 단계에서 신차의 제품 품질 확보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렘펠 사장은 “GM의 첨단 설비와 기술이 집약된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신차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품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세계적인 차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효율적인 브랜드 관리 및 판매 증가를 위해 쉐보레, 캐딜락, GMC의 브랜드를 유기적으로 연계시킨다는 목표다. 

또한 각각의 브랜드에 대해 전략적인 마케팅 및 국내 고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GM은 이달 2일 한국사업장 최고 마케팅 임원(CMO)에 정정윤 전 국내영업 본부장(전무)를 선임한 바 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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