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대응 위해 계열사 대표 대부분 유임GS퓨처스 허태홍·GS건설 허진홍 상무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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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조직 안정에 초첨을 맞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경영 안정성과 위기 대응력 제고를 위해 계열사 대표 대부분을 유임했다. 오너 4세인 허태홍·진홍 부장은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GS는 30일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 선임 21명 ▲전배 3명 등 총 32명에 대한 2023년도 임원 인사를 내정해 발표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발령일은 2023년 1월 1일이다.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대부분 유임했다는 점이다. 올 한 해 주요 계열사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과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내년 이후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경영 안정성과 연속성을 기하는 동시에 위기대응 역량을 제고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즉 유가와 환율, 금리, 국제경기 등 GS가 영위하는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변동성이 크고 이에 대한 민첩한 대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점에서 중단 없는 리더십이라는 가치에 이번 인사의 무게가 실렸다.GS그룹은 인사 배경에 대해 “허태수 회장 부임 이후 최근 3년간 GS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과 혁신이 뿌리를 내리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현 경영진의 연륜과 경험을 통해 지속 성장과 혁신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GS의 재무팀장(CFO) 겸 PM팀장인 이태형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이태형 부사장은 GS그룹 내 사업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적극 지원해 왔다. 향후 불확실한 사업 환경 하에서 그룹 전반의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적극 지원하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또 GS칼텍스의 지속경영실장 김창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M&M (Mobility&Marketing)본부를 맡게된다. 김창수 부사장은 윤활유, 석유화학, 정유소매 등 현장 비즈니스는 물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등 사업지원 분야까지 두루 경험했다.앞으로 M&M본부로 이동해 에너지 전환 시대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한층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GS칼텍스 전선규 상무, 최우진 상무, GS리테일 정영태 상무, 김진석 상무, GS글로벌 김상현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며 GS포천그린에너지 대표이사 임철현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GS동해전력 대표이사로 이동한다.이번 인사에서는 신사업과 DX(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는 인재 다수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전체 상무급 신규 임원 21명 가운데 10명(48%)이 신사업/DX 추진 인력이다. 이는 GS그룹이 올 한 해 전 계열사에 걸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신성장 동력에 힘을 더욱 싣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회사별로는 GS에너지가 전력신사업부문장과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에 각각 이승엽 상무와 이승훈 상무를 신규 임원으로 발탁해 실시간 전력시장 도래에 따른 종합전력 신사업과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했다.GS칼텍스는 뉴에너지부문장에 도현수 상무를 승진 발령해 수소, 모빌리티, 케미칼 리사이클링 등 미래사업개발을 더욱 가속화하도록 했다.GS리테일은 HMR사업부문장 홍성준 상무, 디지털마케팅부문장 강선화 상무를 신규 보임하고, 고객관점의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온창윤 상무를 신규 선임해 프리캐스트 공법 등 스마트건축 사업에 힘을 실었다.이 외에도 GS글로벌이 탈탄소 및 신소재 사업기회 발굴을 위해 산업재사업부장 박준석 상무를, GS E&R이 발전소의 친환경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DX실장 정재훈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북미 지역의 신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GS그룹 전반의 미래성장 기회 발굴을 지원하고 있는 GS퓨처스의 대표이사 허태홍 상무와 GS건설의 투자개발사업그룹장 허진홍 상무도 신규 임원에 올랐다.